영국 해리 왕자의 결혼피로연 음식을 담당한 여성 셰프가 런던 노팅힐에 차린 식당이 단숨에 미슐랭 가이드 별 2개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런던 BFI 아이맥스(Imax)에서 미슐랭 가이드 2019 영국 기념행사가 열렸다.
영국 식당 중 미슐랭 가이드 2019에서 별을 1개 이상 받은 곳은 모두 150곳이 넘었다.
별 4개를 받은 식당은 없었고, 기존 별 3개를 받았던 5곳의 식당이 이번에도 자리를 유지했다.
3곳의 식당이 새롭게 별 2개 등급으로 평가됐고, 별 1개를 처음 받은 곳은 21개였다.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지난해 7월 서런던 노팅힐에 개업한 식당 '코어'(Core)로 단숨에 별 2개를 받은 여성 셰프 클레어 스미스였다.
지난해 미슐랭 가이드가 새로 제정한 '최고 여성 셰프'에 선정됐던 스미스는 영국의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의 제자이기도 하다.
스미스는 지난 5월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결혼피로연 음식을 담당했으며, 2013년 서비스업에 대한 공로로 대영제국 5등급 훈장인 '단원'(MBE)을 받은 바 있다.
스미스는 "매우 놀라운 해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성취하려고 했던 것을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든 램지는 자신의 제자에 대해 "그녀는 엄청난 셰프다. 요식업계의 마거릿 대처와 같다"면서 "30년 이상 요리를 하면서도 아직 미슐랭 별 2개를 받지 못한 이들이 많은데 그녀가 단숨에 이를 달성했다는 것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