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3세 이상현 대표, 북한우표 1천9백장 특별전시

입력 2018-10-02 18:03
수정 2018-10-02 18:19
LS그룹 창업주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외손자인 이상현 (주)태인 대표가 자신이 소장한 북한우표 1천9백여점을 정부 주최 우표전시회에서 특별 전시합니다.

서울역 청사인 '문화역 서울'에서 오늘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는 올해로 59회째며, 사상 처음으로 북한우표 전시 특별관이 개설됩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시는 우정사업본부가 우표전문가인 이상현 (주)태인 대표에게 의뢰하여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46년 쵳 북한우표부터 2018년까지 10년 단위로 북한의 우표발행 흐름에 따라 전시돼 있으며 사회, 문화,정책, 자연, 전통, 인물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분류방식으로 총 509종 1921장의 북한우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상현 대표는 한양대총학생회장 시절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독도 주문형 우표’를 발행했고, 최근에는 남북의 안중근 의사 우표를 안중근 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하는 등 32년간 남북의 우표를 수집해 온 우표 매니아입니다.

이 대표는 "북한의 희귀우표들이 대부분 일본 수집가들에게 있는 것을 알게 돼 우리 것을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북한우표 수집을 시작하게 됐다" 며 "우표를 통해 시민들이 북한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고민으로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현 대표는 고 구태회 LS그룹의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구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구혜정씨와 이인정 태인 회장의 차남입니다.

이인정 회장과 구혜정씨는 이 회장이 대학시절 백화점 등산용품 매장에서 일하다 손님으로 온 구혜정씨와 만나 결혼까지 한 러브스토리로도 유명합니다.

이인정 회장 또한 국내 대학산악부 최초로 히말라야 마나슬루봉에 오른 원정대 대장을 하는 등 '한국 산악계의 대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태인은 누전차단기와 반도체 메모리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