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10주기 추도식, 훌쩍 자란 최환희·최준희+절친 총출동 '눈물'

입력 2018-10-02 14:08


배우 고(故) 최진실 사망 10주기를 맞아 유족과 생전 그의 절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고(故) 최진실 묘역에서는 고인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군, 딸 최준희 양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훌쩍 자란 외모로 추도식에 타나난 남매는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분이셨는지 새삼 느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생전 최진실과 절친했던 개그우먼 이영자와 방송인 정선희, 주진우 기자 등 여러 방송계 인사들도 고인을 추모했다.

추도식에 앞서 방송인 홍진경이 '진실언니 평안히 쉬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헌화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대신 추도식에 참석한 홍진경 어머니는 "진경이는 어제 미리 꽃을 두고 갔고, 제주도에서 일을 보고 지금 오고 있다"며 "늦게라도 본인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최진실 팬클럽 연합회원들은 지난 주말 현장을 찾아 먼저 묘지를 정리했으며, 10주기를 맞아 한강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오는 7일까지 '그 시절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을 주제로 사진과 영화 전시회를 연다.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2000년 12월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4년 8월 이혼했으며, 그로부터 4년 후인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그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 전 남편 조성민 또한 같은 길을 선택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진실 10주기 추도식 (사진=갑산공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