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그린벨트 해제 불가…도심 빌딩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입력 2018-10-02 09:08
수정 2018-10-02 09:08
박원순 서울 시장이 그린벨트 해제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도심에 비어있는 업무빌딩을 활용하거나 노후 건물이 있던 자리에 고층건물을 지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벨트를 풀지 않는 범위에서 서울시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도심 업무빌딩 일부에 공공임대나 분양주택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거가 포함된 높은 건물을 조금만 지어도 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층수는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시장은 "지금까지는 임대주택 공급을 기초생활 수급권자 중심으로 차곡차곡했지만, 소득에 따라 임대보증금을 더 높게 받아 중산층에게까지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