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상황, 추가 점진적 금리 인상 정당화"

입력 2018-09-29 11:12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상황은 추가적이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써는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현시점은 연준이 금리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려운 시기라는 견해도 내놨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컬럼비아 대학교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매우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은 추가적인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정당화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경제가 전진을 지속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3.0% 성장하고, 내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내년에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에 대해서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살짝 넘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써는 물가가 급등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이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관심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 수준 자체가 통화정책 결정을 좌우할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현재는 연준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연준은 (이전보다) 금리 전망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가 어렵다"며 "어떤 시점에서는 연준이 명쾌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신흥국 불안을 살피고 있다"며 "무역정책 이슈는 현재 연준의 핵심 관심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