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MSCI, 중국 A주 편입 확대…한국서 외자이탈 12조원?

입력 2018-09-28 13:23
우리 시간으로 이틀 전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즉 MSCI가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A주, 본토 주식 편입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구요. 어제는 또 다른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인 FTSE 지수도 같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A주의 편입 확대로 비중 축소가 불가피한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우리 시간으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양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서 중국 본토 주식 편입 확대안을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투자 안내판, 신용등급과 벤치마크 지수

-MSCI, FTSE, S&P, 다우, IMF 등 다양

-양대 벤치마크, FTSE지수와 MSCI지수

-FTSE-유럽계 자금, MSCI-달러계 자금

-양대 지수 중국 A주 편입 확대조치 발표

이번에 중국 A주를 편입할 때 양대 지수에서 중국의 지위기 다소 다른데요. 왜 그렇습니까?

-두 지수 간에 시장지위 분류방식에 차이

-MSCI는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국가

-각 단계마다 예고지위인 ‘watchlist’ 부여

-FTSE는 신흥국을 선진신흥국과 신흥국

-S&P 등 다른 벤치마크는 MSCI와 동일

-MSCI 지수 ‘신흥국’, FTSE ‘선진 신흥국’

우리로서는 FTSE 지수보다 MSCI 지수가 중요한데요. 이번 조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지난 6월에 발표됐던 MSCI 연례회의 결과를 다시한번 말씀해 주시지요.

-중국 추가 편입, 작년 5%->올해 20% 확대

-신흥국 지수내 비중, 0.7%에서 3.4%로 제고

-사우디아라비아, 신흥국 편입->한국 영향 주목

-아르헨티나, 작년에 이어 신흥국 재진입 실패

-한국, 예상대로 선진국 예비명단 재진입 실패

미국과의 마찰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중국이 양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국, 경상과 자본거래 ‘시장지위’ 못 받아

-경상거래, 2001년부터 15년간 ‘비시장경제’

-트럼프 정부, 중국 불공정행위 빈발 불만

-중국, 작년부터 ‘시장경제지위’ 받으려 노력

-자본거래도 신흥국 지위를 받아 보조 맞춰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만 글로벌 양대 벤치마크 지수가 중국을 추가 편입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중국, 위안화 국제화 통해 성장동인 보완

-무디스, 고부채·경기둔화·재무건전성 지적

-증시, 환시 등 시장 접근성 여전히 제한

-뱅가드 등 MSCI 고객 금융사, 편입 요구

-중국 경기, 신창타이 6% 성장세 그대로 유지

중국 A주의 편입 확대에 따라 국내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부정적 측면이 많지 않습니까?

-지수 추종여부, ‘passive’와 ‘active’ 펀드

-증권사, 외국자금 최대 12조원 이탈 우려

-passive, 전체 펀드 중 ‘6분의 1’에 불과

-편입되더라도 실제 조정은 1년 후부터

-조정도 투자매력 있어야, 과잉해석 자제

중국의 편입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에 및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위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요. 현재 우리의 지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MSCI 제외한 벤치마크 지수 선진국

-다우 99년, S&P 2008년 8월에 편입

-FTSE 지수, 2009년에 선진국 편입

-MSCI, 2008년부터 선진국 watchlist

-15년 연례점검, 선진국 예비명단 탈락

우리나라는 3년째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되지 않고 있는데요.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십니까?

-주식과 외환시장 마감시간 30분 연장

-외국인 등록제 24년만 개편, 차별 제거

-상시 환전 NDF 제한, 원화 태환성 부족

-많이 개선됐지만 시장접근성 여전히 불만

-탈락하면 ‘낙인 효과’로 재진입 쉽지 않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