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흉부외과' vs '내 뒤에 테리우스' 시청률 팽팽…고수·소지섭 맞대결 승자는?

입력 2018-09-28 09:30


고수가 출연하는 드라마 '흉부외과'와 소지섭 주연의 '내 뒤에 테리우스'가 같은 날 나란히 안방극장에서 맞붙어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였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부터 2회 연속 방송한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시청률은 6.9%-7.5%, 6.2%-6.5%,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6.3%-7.6%, 6.1%-6.1%를 기록했다.

드라마 '흉부외과'는 첫 회부터 유력 대선 후보의 심장이식 수술 에피소드를 고리로 박태수(고수)가 '심장을 훔치는 의사'가 된 사연, 황진철(조재윤)과의 악연, 최석한(엄기준)과의 복잡한 관계 등을 숨 가쁘게 그려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고수와 더불어 엄기준, 정보석, 안내상, 조재윤 등 '믿고보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보는 것도 흥미진진했다.

소지섭이 출연하는 '내 뒤에 테리우스'는 이웃집에 사는 전직 첩보요원 김본(소지섭)과 경단녀 주부 고애린(정인선)이 얽히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첫 회부터 김본이 쫓는 사건과 관련된 비밀, 고애린 남편인 차정일(양동근)의 사망,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 이야기 등 여러 스토리를 다뤘다. 또 첩보와 코믹 장르가 한데 뒤섞여 강약 조절이 이뤄졌다.

특히 소지섭은 첩보 요원에 꼭 들어맞는 외모와 연기로 극을 탄탄하게 끌어나갔다. 김본이 본격적으로 첩보요원 면모를 드러내면서 극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편 '흉부외과'와 '내 뒤에 테리우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 KBS 2TV '오늘의 탐정'은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가장 먼저 첫발을 뗐음에도 2.6%-2.6% 시청률에 그쳐 지상파 수목극 3위로 내려앉았다.

드라마 흉부외과 고수,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