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이하 흉부외과)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며 '카메오의 좋은 예'라는 호평을 얻었다.
조재윤은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이하 흉부외과)에서 박태수(고수 분)가 원래 몸담았던 중산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황진철 역을 연기한다. 그는 박태수와 앙금이 있는 사이로 결정적인 순간에 태산병원에 나타나 박태수를 괴롭히는 밉상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흉부외과’ 1~4회에서 황진철은 자신의 의료 과실을 들춰내려는 박태수를 회유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하며 과실을 덮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황진철은 박태수의 고발로 의료정지 3개월 처분을 받게 된 것.
이러한 황진철의 역할이 박태수의 올곧은 성격을 돋보이게 한 것은 물론 박태수가 최석한(엄기준 분)을 만나고 태산병원으로 옮기는 서사를 쌓는 데 일조하며 카메오로서 톡톡히 제몫을 해냈다. 조재윤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극에 녹아들어 주인공들 사이에 개연성을 마련하며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흉부외과’는 2017년 히트작인 '피고인'의 조영광 감독과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다시 뭉치면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조재윤은 '피고인'에서 함께 했던 제작진과의 의리로 출연을 결정하며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