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검색'의 힘을 가진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같은 포털은 물론, 롯데·신세계 같은 유통기업도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 들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광주광역시에 문을 연 '파트너스 스퀘어'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이 곳은 누구나 각종 촬영 장비와 공간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곳을 열면서 네이버는 월 500만원 미만 거래는 1년간 수수료도 면제해 주겠다는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현장음>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이쯤에는 마케팅을 한다든지, 키워드 광고를 한다든지 하는 게 저희 사업에도 도움이 되지만 어떤 타이밍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육성하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저희도 좋아서..."
네이버는 강력한 '검색'의 힘을 기반으로, 이제는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하루 검색되는 검색어 가운데 40%는 쇼핑 관련 검색어입니다.
이미 네이버 매출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쇼핑 광고로 버는 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아무래도 빅데이터 시대에 소비자들의 행태와 관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포털 중심의 기업들은 정보력에서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기획하는 기획력에서 더 유리하다."
검색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네이버가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시대로 변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롯데와 신세계 같은 오프라인 강자들까지 뛰어들면서, 이른바 무한경쟁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