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가을 성수기 맞아 '최초' 마케팅 경쟁 후끈

입력 2018-09-27 15:22
수정 2018-09-27 15:24
가을 분양 성수기가 본격화 되면서 건설업계는 실수요자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처음’ ‘최초’를 내세우는 등 ‘최초’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으로 인해 고객들의 인지가 빠르고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며 ”입소문 뿐만 아니라 고객선점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최초 타이틀을 건 상품은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 5월 하남 감일지구에서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아파트는 감일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타이틀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096가구 모집에 5만5110명이 몰리며 평균 26.3대 1로 1순위에 마감했다.

수익형 상품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시 최초로 공급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도 345실 모집에 평균 8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3일만에 완판됐다. 지난 6월 안산시 최초로 시화호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117개 점포도 계약 하루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최고, 최초, 최대 등의 타이틀을 가진 단지들은 주변과 차별화되는 희소성만큼 수요자들의 주목도도 높은 편이다“며 "건설사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최고·최초·최대 등의 타이틀을 강조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인천 미추홀뉴타운 일대에서 최초·최대규모인 신개념 매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2층, 연면적 7만500㎡, 총 562호실로 구성되며, 미추홀구 일대의 분양상가로는 최대규모이다. 지상 최고 44층, 공동주택 4개 동(총864가구),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로 고정수요 및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단지 내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입점확정과 대형서점 및 임신,출산,유아용품점 입정 예정 등 지하철과 도심형 하이브리드 몰로 꾸며진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10월 남양주 별내지구 7-1블록에서 ‘파라곤 스퀘어’상업시설을 분양한다. 국내 최초의 키즈맘 전문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3층, 5만940㎡ 규모로 조성된다. 키즈 관련 시설을 비롯한 문화, 외식 및 보육시설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강릉 경포 최초의 생활숙박시설인 ‘하이오션 경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1개 동, 전용면적 25㎡~72㎡, 총 161실 규모로 조성된다. 우리나라의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변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경포호가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레저 및 여가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반경 10km 이내에 강릉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경포해수욕장, 강문해변, 사근진해변 등 10여 개의 해수욕장이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GS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최초의 ‘자이’브랜드이자 GS건설의 첫 생활숙박시설인 ‘웅천자이 더 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3층, 지상 36층~42층, 전용면적132㎡~313㎡, 총 584실 규모로 조성된다. 여수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에 마리나 시설, 이순신공원 등이 있어 자연이 쾌적하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 사업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 ~ 최고 지상 35층, 32개동, 총 3,85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2,4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최초로 분양 전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를 유치했으며, 동래구 최초로 단지내 수영장, 게스트룸 등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