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치료 효과 우수"

입력 2018-09-27 10:54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포지오티닙'이 글로벌 임상2상 시험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포지오티닙의 최신 임상 중간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연 발표된 내용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중인 임상2상 중간 결과로, 포지오티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과 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엑손 변이 환자군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부분 반응률(PR) 55%,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 5.5개월을 나타내는 등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의 경우 기존의 치료제는 8% 미만, 2차 치료제(도세탁셀·PD-1/PD-L1 저해제)는 19% 미만인데 비해, 포지오티닙은 43%로 도출됐습니다.

포지오티닙의 임상 프로그램은 기존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표적 치료제와 1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기타 고형암 치료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존 헤이맥(John Heymach)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박사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EGFR와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는 "이번 포지오티닙 연구는 폐암 혁신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펙트럼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포지오티닙의 상용화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과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