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 순위 '안시성' 독주체제…'명당' '협상' 따돌리고 5일째 1위

입력 2018-09-24 12:59


추석 극장가 영화 순위에서 '안시성'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시성'은 개봉 이후 5일째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국내 극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독주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추석 당일인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전날 48만3천616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 수는 140만9천152명으로, 2·3위를 차지한 '명당'과 '협상'의 관객 수를 더한 것보다 많다.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안시성주 양만춘이 5천 군사로 20만에 달하는 당의 대군을 막아낸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웅장한 전투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조승우·지성·백윤식·김성균 등이 주연을 맡은 '명당'은 22만7천205 명을 불러들이며 2위에 랭크됐다. 개봉 첫날 1만4천 명에 불과한 '안시성'과의 차이는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75만8천678 명이다.

손예진·현빈의 '협상'은 17만2천987 명을 동원하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8천35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무기밀매상 '태구'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대응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 경위가 모니터 화면을 통해 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국산 대작들 사이에서 선전한 '더 넌'은 9만7천533 명을 불러들이며 4위에 올랐다.

2010년대 들어 가장 성공한 공포영화 '컨저링' 시리즈의 외전 격으로 '컨저링2'에서 잠깐 모습을 비친 '수녀 귀신'이 본격 등장해 공포를 선사한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랜선 스릴러'를 그린 '서치'는 3만3천356 명을 동원하며 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73만5천943명. 딸을 찾기 위해 수천 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뒤지며 딸의 흔적을 추적해가는 아빠 이야기로, 러닝 타임 대부분을 PC 화면으로 꽉 채우는 독특한 연출로 화제가 됐다.

이밖에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 '루이스',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 '물괴',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 등이 10위 권 내에 들었다.

추석 영화 순위 (사진=안시성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