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이 '공감 연기'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전작인 KBS2 '쌈, 마이웨이'에 이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궁극의 공감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 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건 기본, 모든 상황에 현실감을 입히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송하윤의 공감 연기는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상대 배우 안재홍과 함께 선보인 장수커플의 사랑 이야기는 '현실 연애'란 평을 받으며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진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 또래 청춘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공감을 부르는 송하윤의 연기는 '마성의 기쁨'에서도 진가를 발휘 중이다.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 역을 맡은 송하윤은 '100만 안티'란 얘기를 들으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람들 앞에 나서야하는 현실을 짠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인물의 상황을 단순히 불쌍하게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자의 응원과 지지까지 끌어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마성의 기쁨' 6화는 모든 이가 한 마음으로 송하윤을 응원한 한 회였다.
"망가지는 게 뭐 대수라고. 출연료 받으면 세탁기나 바꿔야겠다!"라고 말하며 예능 출연을 결심했을 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그의 재기를 바랐다. 3년 만의 방송 출연을 앞두고 옛 동료의 응원을 받을 땐 또 한번 마음속으로 응원했고, 녹화를 망치고 속상함에 눈물을 훔칠 땐 함께 가슴 아파했다.
송하윤의 눈물과 웃음에 시청자 역시 함께 울고 웃었고, 이러한 호연에 힘입어 '마성의 기쁨'은 '시간 순삭 드라마'로 등극했다.
한편, '마성의 기쁨'은 자고 나면 어제의 기억이 사라지는 단기기억상실증, 일명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드라맥스,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