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깜깜한 밤 대교 위 생소주 병 샷 포착

입력 2018-09-20 07:40



‘배드파파’ 장혁이 깜깜한 밤 대교 위에서 소주를 벌컥거리는 위태로운 배회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10월 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가장의 이야기. 가족을 위해 투쟁하는 아버지의 삶을‘격투’라는 거친 액션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그 위에 진정성 넘치는 짙은 감성을 더해 풀어내는 드라마다.

장혁은 ‘나쁜 인간은 아니었지만, 나쁜 아빠가 되어버렸다’고 스스로 자조하는 몰락한 가장이자 복서 유지철 역할을 맡았다. 민첩한 순발력과 당해낼 자 없는 주먹으로 복싱 챔피언 벨트를 차고 승승장구했던 지철은 단 한 번의 불명예스러운 패배로 직업도, 명예도 잃은 채 무너졌던 상황. 재기를 꿈꾸며 가정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좋은 아빠’가 되기를 소망하는 남자의 치열한 일상을 열연한다.

이와 관련 유지철(장혁)이 홀로 다리 난간에 몸을 기댄 채 힘없이 소주병을 들어 생소주를 입 속에 털어 넣는, 쓸쓸한 분위기를 물씬 드러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아직도 피가 배어나오는 이마의 상처 위에 어설프게 붕대를 붙이고, 까칠한 얼굴로 생소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던 지철은 깊은 한숨을 내뱉더니 서글픈 눈빛으로 다리 저편을 응시한다. 과연 지철이 또 어떤 하루를 보냈던 것인지, 몸도 마음도 상처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애잔한 지철의 배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장혁의 위태로운 생소주 병 샷 장면은 지난 8월 25일 한강대교에서 촬영됐다. 아련한 배경의 다리를 바라보며 감정을 잡던 장혁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서자 깊은 눈빛을 드리우며 지친 남자의 서글픔을 표현했다. 약 3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먹먹한 감정을 뿜어내는 장혁의 모습은 스태프들마저 집중시키는 아우라로 몰입을 끌어냈다.

제작진은 “매 작품마다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연기로 현장을 감동시키는 배우 장혁이 이번에도 역시 ‘장혁의 감성 연기는 옳다’는 공식을 입증해내고 있다”며 “아버지의 이야기부터 남자의 이야기, 복서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내는 장혁표 가장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와 깊은 감동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드파파’는 오는 10월 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