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8일 평양 순안공항 도착 직후 트랩에 내리기 직전 방북 소감에서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웃으며)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삼지연공항(YJS)까지 직선거리 약 390km, 비행기로는 약 1시간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지연공항에서는 차량으로 약 20km 떨어진 거리인데 도로 사정 등으로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