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주최한 가을 콘서트 '공감 화합의 합창'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낭만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콘서트 현장을 이지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든 사람이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게 되는 감미로운 멜로디.
가수 박완규씨가 인기 그룹 부활의 명곡을 부르자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백지영씨는 특유의 폭발력 있는 목소리로 '사랑 안해'를 열창했고,
3인조 혼성그룹 코요테는 신나는 댄스곡으로 좌석에 앉아있던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팝페라 가수 강마루씨는 '동반자'를, 평양 공연만 세번 다녀온 최진희씨는 북한에서도 널리 불리는 애창곡 '사랑의 미로'를 불렀고,
MC를 맡은 유리상자의 박승화씨는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가을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박승화 / 가수
"오늘 오신 관객 여러분이 마음을 열고 함께하면 멋진 무대가 될 것 같고요. 역사적인 날 '공감 화합의 합창'이라는 주제 아래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입니다."
<인터뷰> 최진희 / 가수
"제 노래 뒤늦은 후회가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 좋아했던 노래고 이걸 부르니까 아무래도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고요. 즐겁게 봐주시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20여 곡의 무대와 함께 2시간 넘게 진행됐던 가을 콘서트.
언제 들어도 흥겨운 히트곡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모처럼 시름을 내려놓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 / 경기 고양시
"백지영, 발라드의 여왕이잖아요. 코요태도 팬이에요. 신날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인터뷰> 윤세정 / 서울 서초구
"요즘 답답한 일들이 많아서 노래 지르는 사람, 박완규씨가 마음을 후련하게 해줄 것 같아요."
'공감, 화합의 합창'이라는 이번 콘서트의 제목 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