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연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추가 인수"

입력 2018-09-18 14:56
동양네트웍스가 "올해 안에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사를 추가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 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TY바이오와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USA 등 2개 바이오 전문 자회사의 설립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스템통합 기업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4월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이후 1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독일 제약사 메디진을 3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TY바이오는 우선 국내외에서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개별 자회사(JV)로 설립해 사업화 하고,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USA는 글로벌 투자를 통해 확보한 권리를 인계 받아 사업화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할 계획입니다.

동양네트웍스는 "TY바이오는 개별 자회사들의 사업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바이오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한국의 로이반트가 되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를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 2557억원)를 투자 받아 유명세를 탄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라이센싱을 통해 외부에서 도입한 기술과 물질 별로 개별 자회사를 설립해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기준 공개된 로이반트의 자회사는 총 12개로, 각 질병 영역에 따라 신경계질환, 내분비질환,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사업 모델을 전략적으로 벤치마킹 한다는 게 동양네트웍스의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