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바이오인천포럼④] 조중명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 위해 정보·자원 공유 필수"

입력 2018-09-13 18:52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서 기업간 정보와 자원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회장은 오늘(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바이오인천포럼'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 협력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빌리엄 파블레익 국제백신연구소 백신공정개발 부서장과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이 참여했습니다.

조 회장은 "과거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전부 공유하고 자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큰 제약회사들은 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보 공유를 안하기 때문에 오픈 이노베이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좋은 신약을 빨리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외국의 사례를 보고 빨리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발제를 맡은 파블레익 부서장도 "신약 개발의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협력사 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 임상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건 대표는 "노바틱스나 화이자의 연구개발 비용은 1년에 1조 원대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은 1,500억 원 정도로 적다"며,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