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노린다.
리버풀전은 손흥민이 홈 관중에게 인사하는 사실상 올 시즌 첫 경기인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9월 14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 2016-2017시즌엔 9월 11일 스토크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2015-2016시즌에도 9월 중순인 18일에 1호 골을 넣었다.
다만 손흥민의 리버풀전 출전 자체에 물음표가 달려있다는 게 걸린다.
손흥민은 비시즌 기간 가혹한 일정을 소화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미국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 등 대륙을 수차례 이동하며 경기를 치렀다.
그는 11일 국내에서 열린 칠레전을 마친 뒤 12일 곧바로 출국해 13일 새벽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단 이틀의 휴식을 취한 손흥민에게 선발 출전기회를 줄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 백업 2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브라질)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으로 이탈한 사이, 그 자리를 그대로 꿰찼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을 몰아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8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선 백업선수로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도 버티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리버풀전을 마친 뒤 19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 23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 27일 리그컵 왓퍼드전, 29일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전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만큼, 앞으로 손흥민은 충분한 출전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