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승객 115명 중 30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던 10명 중 8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2시 현재 외국인 일상접촉자 115명 가운데 30명과 유선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본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정보를 얻어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이미 한국을 출국해 통계에서 제외됐으며 해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전날 6명에서 이날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질본은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9명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결과 8명이 1, 2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으며 2명은 검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음성 판정된 8명은 에미리트 항공 승무원인 밀접접촉자 1명과 영국 국적의 24세 여성 등 일상접촉자 7명으로, 보건당국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이들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일상접촉자는 전날 418명이었지만 출국자 등 발생으로 10명이 줄어 모두 408명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