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희맘' 유진을 중심으로 전문 3사가 만든 '라이크아임파이브' 선보여

입력 2018-09-07 10:38


심각해진 환경 문제와 유해성분 논란으로 저자극 고보습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스킨케어 화장품 보다는 '착한 성분'과 피부 타입별 효능을 중심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온라인 몰 또는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앤뷰티 스토어를 통해 구매하면서,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마녀공장, 셀퓨전씨, 이즈앤트리, 아임프롬 등 생소했던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올리브영'과 '부츠' 등 헬스앤뷰티 스토어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국내 1위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착한 성분'을 앞세운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급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면세점과 백화점에서도 '가능성 있는' 신생 화장품 브랜드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2층은 국내 브랜드를 모아 '코리안 코스메틱스' 코너를 따로 마련해,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로희맘' 유진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라이크아임파이브'의 경우는 좀더 독특하다. 유진을 주축으로 스킨케어 제품 개발을 위해 만든 기업 '에이가(A-ga)'와 제조 및 국내외 유통으로 뷰티 & 헬스 분야에서 탄탄하게 포지셔닝 하고 있는 기업 '뷰티팩토리(Beautyfactory)', 그리고 브랜딩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커뮤즈파트너스(Commuz Partners)' 등 전문 3사가 의기투합해 만든 브랜드가 '라이크아임파이브'이다.

유진은 '에이가'를 통해, 라이크아임파이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겟잇뷰티' 초대진행자이자 세 권의 뷰티 단행본을 낸 유진이 아이를 키우며 느낀 요구와 바람을 브랜드와 제품에 담았다. 오랜 시간 '라이크아임파이브'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 성분 등 브랜드와 상품 기획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지난 6월에 론칭했다.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아이 피부를 지키기 위한 꼭 필요한 성분만을 담고, 동물실험을 전혀 하지 않으며, 패키지 또한 산림보호 인증인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했다.

'뷰티팩토리'는 '라이크아임파이브' 제품의 개발 및 제조, 패키징, 국내외 유통을 도맡는다. 이미 다수의 국내 브랜드를 뷰티 강국인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 안착시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뷰티팩토리'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아리얼'은 미국 CVS Pharmacy 5천500여 개 매장은 물론, '올리브영'과 일본 버라이어티 샵 등 전세계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50개국 브랜드 상품을 70개국에 판매하는 역직구 온라인 플랫폼 '쿠딩(Koording)'과 국내 대표적인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부츠에 '라이크아임파이브'를 입점시켰다.

'커뮤즈파트너스'는 브랜드 전자상거래 전반과 홈페이지, 온라인 유통, 온ㆍ오프라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한다. 전문 '인큐베이팅'을 내세워 상생 마케팅을 추구하며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라쉬반'을 4년 만에 브랜드 1위로 끌어올렸다. 연 매출 1억에 못 미치던 '가누다'를 3년 만에 300억 원을 넘어 서는 국내 굴지의 기능성 베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과거 무수히 많은 브랜드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SNS와 디지털 마케팅 등 소비자와의 온라인 접점을 위해 활약 중이다. 단순히 이미지 마케팅이 아니라 소비자들과 호흡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5555명의 아이들에게 라이크아임파이브 제품을 선물하는 '5555 해피 스킨 셰어링' 론칭 이벤트를 기획, 실시했다. 최근 자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독특한 선크림 실험 영상이 빠른 속도로 30만 뷰의 호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각 분야 전문 기업 3사가 함께 전개하는 '라이크아임파이브'는 기획 단계부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쿠딩' 입점을 시작으로, 곧 해외 시장 개척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화장품 브랜드 인큐베이팅이 과거 미샤, 더페이스샵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신화를 만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