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7 강진이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에서 하루 동안 64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 8분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뒤 오후 3시까지 진도 1~4의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 총 64회 이어졌다.
진도4 지진이 2회, 진도3 지진이 9회 각각 발생했으며, 진도 2와 진도1의 흔들림을 일으킨 지진은 각각 21회와 32회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향후 1주일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홋카이도대학 지진화산연구관측센터의 가쓰마타 게이 준교수는 "향후 1주일간 같은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진원에서 떨어진 삿포로 등에서도 지반이 약한 장소는 큰 진동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도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强) 정도의 지진에 주의하고 특히 2~3일 사이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지진 활동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상청은 홋카이도 이부리 지방의 동부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에 대해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상청은 규모가 큰 지진에만 공식 명칭을 부여하는데, 이런 사례는 2016년 '헤이세이(平成) 28년 구마모토(熊本)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홋카이도 지진 피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