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실용성과 젊은 디자인 갖춘 '더 뉴 아반떼'

입력 2018-09-07 14:40
<앵커>

현대차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향상된 성능으로 준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배성재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더 뉴 아반떼가 가장 주목 받았던 부분은 독특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전면부 후드에는 볼륨이 생겼고 헤드램프는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변하면서, 기존의 아반떼 디자인과는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민철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

"사실 이게 페이스리프트지만, 거의 신차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디자인을 했고요. 아반떼가 아닌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될 정도라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디자인 했기 때문에."

준중형 자동차인 만큼 더 뉴 아반떼의 내부 공간은 성인 남성 둘이 나란히 앉으면 꽉 차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각종 안전사양들과 기능들은 준중형 자동차에 걸맞지 않게 다양합니다.

차로이탈방지보조와 후방교차충돌경고 등 안전을 위한 주행지원 시스템이 새로 도입됐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지정한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계기판에 표시되고, 주행 상황에 맞는 다양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편의기능도 탑재됐습니다.

다만 주행 중 발생하는 풍절음을 포함해 방음이 잘 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연비도 개선됐습니다.

가솔린 1.6 엔진에는 연료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스마트 스트림이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습니다.

실제로 가솔린 1.6엔진 차량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를 약 150km 직접 주행해본 결과, 연비는 14.4km/L를 기록했습니다.

가솔린 기본 트림의 가격은 동급 차종과 유사한 1,551만원이고, 디젤 최고사양 트림의 가격도 2천만원대 초반으로 동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실용성과 젊은 디자인을 갖춘 더 뉴 아반떼로 침체된 국내 준중형 자동차 시장의 부활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