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갑질 논란' 대웅제약 “기업문화 체질 개선 시동”

입력 2018-09-04 15:54


오너 갑질 파문으로 곤혹을 겪었던 대웅제약이 ‘직원들이 주인 되는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에 나섭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내부와 철저히 분리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업문화의 보완점을 컨설팅해 줄 전문업체 선정절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업체 선정 후에는 2~3개월 기간 동안 임직원 의견 조사와 조직 현황 등 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 기업문화에 대한 새로운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변화할 부분을 찾을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반영한 컨설팅 결과로 조직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 근무마다 1~2개월의 유급휴가를 주는 '장기 리프레쉬 제도', 우수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주는 '주식보상제도' 등 다양한 복지제도도 이달부터 시행합니다.

또한 임직원의 생활안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주택구입, 전세자금뿐 아니라 치료비, 교육비까지 자금이 꼭 필요한 임직원에게 사내대출을 지원하고 리더에게 자율과 권한을 위임하는 '사업가 제도'도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