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52시간 근무제 맞춰 '공사 원가산정기준' 재정비

입력 2018-09-04 09:18


서울시가 주 52시간 근무제 등 달라진 건설 현장 여건을 반영해 공사 원가산정 기준을 일제히 정비합니다.

서울시는 자체 발주한 건설 공사의 원가를 산정할 때 적용하는 '서울형품셈'을 보완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2011년부터 정부의 표준품셈에 없거나 서울시 현장 여건에 적합한 품셈 적용을 위해 품셈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총 88건의 서울형품셈을 1549개 사업에 적용, 총 506억원의 공사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정비는 시공비를 현실화 할 공종 공법은 보완하고 활용도가 낮은 품셈은 폐지하는 방식입니다.

시는 지난 6월 총 47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TF를 통해 '서울형품셈' 재검증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평가 결과 현재 총 88개의 서울형품셈 중 23건은 보완하고, 19건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15건의 신규 품셈을 새롭게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가 보완키로 한 서울형품셈 구조물과 건설공사 과정의 '안전성 강화', 도심여건 및 공사난이도에 따른 시공비 현실화를 통한 '적정 공사원가 산정' 공종별 또는 현장 여건별 시공범위와 기준 명확화를 통한 시공품질 향상' 등입니다.

안호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신규 품셈 개발, 보완 작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