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에 더해 미국과 캐나다의 NAFTA 개정안 합의 실패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8% 내린 2307.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이번주 강행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관세 방침이 발표되면 중국도 즉각 보복 조치를 할 공산이 큰 만큼 향후 증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미국과 캐나다는 마감 시한이던 지난달 31일까지 NAFTA 개정안 합의에 실패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377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2142억원과 742억원을 팔아치우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8%), 통신업(-1.68%), 철강·금속(-1.35%)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18%), 의료정밀(1.01%), 음식료품(0.84%) 등이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2.06%)와 SK하이닉스(-2.89%)가 동반 부진했고, SK텔레콤(-2.29%), POSCO(-2.14%)도 2%대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다른 IT 대형주인 삼성전기(-1.55%), 삼성에스디에스(-1.03%), LG디스플레이(-0.24%), LG전자(-0.13%) 등이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하며 816.8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린 건 기관과 외국인으로, 각각 345억원, 24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메디톡스(3.73%), 제넥신(3.60%), 코오롱티슈진(Reg.S)(3.51%)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5.88%), 스튜디오드래곤(-2.53%), 포스코켐텍(-2.48%)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오는 5일 대북 특사단이 파견된다는 소식에 푸른기술(11.61%), 특수건설(11.44%) 등 일부 남북경협주들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