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3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건이 발생하면 환율과 CDS프리미엄이 상승하며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을 키운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금융변수의 부정적인 영향이 다시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충격 발생 2~3개월 후까지 물가와 산업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서현 부연구위원, 소인환 과장과 하종림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 등 연구팀은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북한 관련 사건·사고 80여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10% 상승할 때 주가는 2.5%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2% 하락, 외국인 단기 투자자금은 8억달러 감소,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bp 하락했습니다.
또 소비자물가는 2~3개월까지 0.2% 하락하고 산업생산은 0.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