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독일로 출국했다.
안 전 의원의 한 측근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일 독일 뮌헨으로 유학 차 출국했다"면서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초청을 받아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가고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앞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1년 이상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 출국을 예정했던 안 전 의원은 비자가 늦어지면서 출국 시기가 미뤄져 왔다.
앞서 안 전 의원은 대선 때 운영했던 싱크탱크 '미래' 마포 사무실에서 기자를 피해 계단을 내려가는 영상이 공개돼 전대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등 바른미래당 전대 과정에서 '안심'(安心·안 전 의원의 의중)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은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두 달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빈 사무실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며 "(전대 관련 논의를 했다는 추측은) 엉터리 소문으로 당내 상황에 전혀 관심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잇단 선거실패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한국정치에 다당제 구도를 다시 확립했다는 점은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새 정치가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2012년 대선부터 쉼 없이 달려온 6년은 기득권 양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헌신'의 정치였다"며 "세계적인 석학들을 비롯해 유럽의 전·현직 정부 고위 관료들과도 많은 교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