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에서 대규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 2천500여명(주최측 주장)은 이날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무죄 석방 촉구 전국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대구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탄핵당하고 구속됐다"고 주장하며 도심 3.7㎞ 구간을 행진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역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문재인 정권은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며 "대한애국당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구출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대구 반월당에서도 소규모 친박단체가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 및 탄핵부역자 규탄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은 뒤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면서 상고를 포기했다.
대한애국당 대구 태극기집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