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8일(화) 한국경제TV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 개설한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 제2기 입학식과 강의가 진행됐는데요.
전혜경 한국외대 교수(K-VINA비즈센터 고문)가 첫 강의를 맡아 베트남인의 민족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31일)은 베트남 민족성에 대응해 어떻게 현지 사업 진출·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문성필 산업부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질문1)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 제2기가 시작됐다고요. 먼저 해당 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답변>
베트남에 대한 경영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진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경제TV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과정입니다.
베트남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요. 현지 진출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다보니 소통과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 형성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서 건설개발과 IT, 금융, 의료, 식음료, 유통,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 기업 경영인들이 1기로 참여해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과정을 마친 후에도 모임을 가지며 베트남 사업 진출과 투자를 위한 교류를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질문2) 최고위과정 2기 첫 강의가 '국가관을 통해 본 베트남인의 민족성'이었다고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의 민족성과 국가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베트남은 과거 중국 한나라와 명나라의 침략을 받은 바 있어 해당 시대에 관련된 설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설화 속에서 비춰지는 현지인들의 국가관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신(神)이 지켜주는 나라'인데요.
베트남 현지인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선조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베트남인들은 사안의 구체적인 것들을 자세히 보는 시각을 갖고 있는데요.
이런 특성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좋은 상생파트너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혜경 한국외대 교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전혜경 한국외대 교수/ K-VINA센터 고문
"한국 사람들은 숲을 볼 수 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고, 베트남인들은 숲의 나무를 보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세세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한국의 추진력과 베트남 사람들의 꼼꼼한 사고력이 만나면 그보다 좋은 상생파트너를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질문3) 그렇군요. 그렇다면 베트남인들의 민족성·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베트남은 더운 날씨 탓에 낮잠 문화가 존재합니다. 학교에서도 낮잠 시간이 있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경영인 입장에서 일과 시간에 낮잠을 잔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잖아요.
그렇다보니 억지로 낮잠을 금지시키거나 하시는데요.
이런 것들이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로 보일 수 있는 것이죠.
또, 베트남인들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크기 때문에 체제를 비판하는 등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앵커>
질문4) 강의에 앞서 2기 입학식도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베트남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금융, 건설, 제조, 무역, IT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인들이 많이 참여했는데요.
2기에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여철 / 와이크라우드 고문
"지난해 한 달 동안 호찌민에 혼자 호텔을 잡고 있으면서 많이 느껴보고 왔는데 어설프게 하면 아무것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 과정을 추천받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상혁 / 굿피플디엔에이치 대표
"베트남이나 개발도상국 쪽에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쪽 에너지 컨설팅이나 개발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승태 / 한국자산관리주식회사 대표
"괜찮은 투자처가 있는지 살펴보다가 베트남 쪽 내용이 괜찮아서 자세히 연구를 하기 위해 이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에 참여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어서일 텐데요.
인구수나 국내총생산(GDP) 등의 정보는 국내에서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사실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현지 문화나 비즈니스 에티켓, 그리고 현지 사업진출 및 투자전략, 믿을만한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것은 국내에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질문5)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향후 일정 알려주세요.
<답변>
한국경제TV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제2기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현지 문화와 제도, 투자 전략, 산업 이해 등의 강의가 진행됩니다.
또, 베트남 부동산, 금융, 주식 투자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사진으로는 전·현직 주재원과 한국외대 교수진 등 베트남 전문가를 비롯해 한국·베트남 정부 고위공무원 그리고 K-VINA센터 전문위원 등이 참여합니다.
베트남 현지 연수 과정, 현지 사업 성공사례 명사 특강 등이 포함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문성필 산업부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