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9월 5일 리비아 총리와 정상회담‥"역사상 최초"

입력 2018-08-31 14:03


문재인 대통령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방한하는 파예즈 무스타파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 겸 총리와 9월 5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알-사라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지난 7월초 리비아 남서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된 우리 국민이 조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알-사라지 위원장과 리비아 정부가 계속해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알-사라지 위원장 주도 통합정부의 리비아 국가 통합 및 재건 노력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의 향후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 등 실질 경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알-사라지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리비아 정부 수반 최초의 공식 방한으로, 한-리비아 양국간 정상회담도 역사상 최초"라며 "정상간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한-리비아 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카다피 전 정권이 무너진 이후 국내적 혼란을 거듭하다가, 2015년 12월 알-사라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통합정부가 구성되었으며, 현재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헌법 개정과 선거를 통해 단일 정부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비아는 세계 10위(484억 배럴)의 풍부한 석유 자원, 한반도의 8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 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지리적 이점 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정세가 안정되면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