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이스트 쿼텟(Near East Quartet/이하 NEQ)이 세계적인 콘템포러리 음악 레이블 ECM과 음반 발매 계약을 맺었다. 8월 31일 데뷔앨범 [Near East Quartet]이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NEQ는 2010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를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정수욱, 베이시스트 이순용, 타악기 김동원과 함께 결성된 그룹이다. 2010년에 1집 앨범 [Chaosmos]를 발표했으며, 탈 장르적인 새로운 음악 스타일과 독특한 사운드로 한국 재즈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에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가졌고,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면서 국내외 음악계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5년, NEQ는 동양의 목소리 판소리와 서양의 타악기 드럼을 도입하며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소리꾼 김율희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는 드럼 연주자 서수진을 새로 영입하면서 자유로운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컨템포러리 재즈 기법과 기존의 전통 국악 선율을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해석한 음악을 선보였다. 2015년 6월에는 호주의 즉흥음악 협회인 SIMA(Sydney Improvisation Music Association) 초청으로 SIMA가 운영하는 시드니 Sound Lounge의 ‘International Winter Series'와 '2015 Brisbane International Jazz Festival’ 무대에 올랐으며, 12월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The 12th Penang Island International Jazz Festival’에 초청받아 공연을 펼쳤다.
같은 해 국내에서는 2015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2015 북촌우리음악축제, 제12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2016년 5월에는 프랑스 3대 재즈 축제 중 하나인 재즈술레포미에(Jazz sous les pommiers)의 초청으로 유럽 관객을 만나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2015년 10월에 발표한 NEQ의 2집 앨범 [PASSING OF ILLUSION]에는 물레타령, 흥타령, 달타령 등 우리 전통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비롯하여, 시인 김소월의 시와 이직의 시조를 바탕으로 한 창작곡 등 9곡이 수록되었다. NEQ는 이 음반으로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 크로스오버 연주상과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재즈와 국악을 매우 창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지점의 음악을 만들어냈다’라는 심사평과 함께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했다.
현재 NEQ는 손성제, 정수욱, 서수진과 함께 차세대 명창 김보림까지 가세하여 완벽한 모습을 갖춰 활동중이다. 이번 앨범발매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으로 이어지는 세계 투어가 계획되어 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쇼케이스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