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빨대' 시범 도입…11월 전매장으로 확대

입력 2018-08-30 11:08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다음달 10일부터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로, 길이로는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무게로는 126톤 분량입니다. 종이 빨대 도입시 매년 이 이상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범 매장 100곳은 종이 빨대에 대한 장단점 파악과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실시할 목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층과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서울, 부산, 제주 3개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2달간 시범 운영 뒤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현재 아이스 음료용, 더블샷 음료용, 벤티 사이즈 음료용, 리저브 음료용, 굵은 빨대 제공 음료용 등 각 용도에 따라 5종의 빨대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아이스 음료용 1종을 종이 빨대로 시범 도입합니다. 전 매장 확대 시에는 나머지 4종의 빨대도 모두 종이 빨대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미국 FDA 승인과 국내 식품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하얀색 빨대와 녹색 빨대 등 2종을 도입, 선호도 조사 후 한 색상을 선정해 최종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됩니다.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의 빨대를 직접 제공하는 형태로 변경됩니다.

더불어 이번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우드 스틱으로 대체돼 운영됩니다. 11월 중에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 뚜껑)도 함께 도입하며, 스타벅스 회원들이 개인 컵을 활용해 사이렌오더로 주문시 별 추가 적립(300원 즉시 할인 혹은 별 추가 적립 중 선택)을 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도 이 시기에 도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