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직을 버리고 영등포 쪽방촌에서 10년째 소외계층을 위한 인술을 펼쳐 온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이 올해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6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은 6회 성천상 수상자인 요셉의원 신완식 의무원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습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안정적인 교수직을 뒤로한 채 소외계층에게 조건 없는 인술을 베풀고 있는 신완식 의무원장의 신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감염내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꼽혔던 신 원장은 카톨릭대 교수직 정년을 6년이나 남겨두고 스스로 명예퇴직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그는 2009년 ‘빈자의 보금자리’인 요셉의원 의무원장으로 취임해 10년째 노숙자, 알코올중독자,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은 환자를 위해 무보수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신완식 의무원장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눈 것뿐인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받게 됐다"며 "수많은 후원자들의 대표로서 더 낮은 봉사자가 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습니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참된 인술을 펼치는 의료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