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인천·경기·충북 등 중부내륙 호우주의보…금요일까지 전국 '강한 비'

입력 2018-08-28 16:19


화요일인 28일(오늘) 전국 곳곳에서 가을장마 같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 현재 경기 여주·수원·오산·화성·광명·안성·용인·이천, 충북 제천·단양·충주, 강원 영월·원주, 경북 영주, 인천 옹진·강화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수량은 경기 여주(가남) 149.5㎜, 서울 강남 31.5㎜, 충북 청주 174.0㎜, 강원 원주 125.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난 24일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마치 장마 같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를 '가을장마'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장마와 비교하면 기간이 매우 짧고 기압계 배치도 달라 장마로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많은 비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나간 뒤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고기압이 만나고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금요일인 31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에는 토요일인 다음 달 1일에도 비가 예보됐다.

기상특보 중부내륙 호우주의보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