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온다.."우리나라 영향 가능성 있다"

입력 2018-08-28 11:57
제21호 태풍 '제비'가 괌 부근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께 괌 동쪽 1천340㎞ 부근 해상에서 '제비'가 발생했다.

약한 소형급 태풍인 '제비'는 현재 시속 26㎞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1천4hPa(헥토파스칼)이고 강풍 반경은 170㎞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제비'는 30일 오전 9시께 괌 북동쪽 70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달 1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천6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태풍 발생 초기라 정확한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일본이나 한국 쪽으로 올라오는 것은 맞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한반도 주변에 왔을 때 기압 배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