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7일)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관련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에 영향이 없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락사무소 개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남북 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서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북측과 같이 상의해야 되는 문제인데, 북측이 이러한 상황 변화, 정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공식적인 논의가 아직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 측과의 협의' 관련 "이미 강경화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한 내용은 공개가 됐고, 정의용 실장도 통화를 했다"며 "정 실장이 항상 통화를 하고 있고, 통화한 내용을 어제 안보 관계 장관들 모여 있을 때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정보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자리에서 향후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의용 실장과의 통화 당사자'를 묻자 "볼튼 보좌관과 수시로 통화한다"며 "이스라엘에 있을 때도 통화하고, 볼튼 보좌관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이런 곳에 외교 일정이 있었는데, 그런 제3국에 있을 때도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되나'란 질문에 "9월 중에 한다는 남북 간의 합의, 고위급 회담에서 내린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