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드는 내향성발톱, 심할 경우 정형외과 치료 필요

입력 2018-08-27 11:33


내향성 발톱은 발톱 끝이 아치형으로 휘면서 살을 파고드는 증상을 말하며, 발톱 외곽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한번 살을 파고든 발톱은 그 상태로 계속 자라기 때문에 지속적인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데 평소 자신의 발 크기에 맞지 않는 꽉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앞 굽이 너무 뾰족한 신발을 신는 경우와 발톱을 잘못 자르는 습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발톱 무좀을 방치해 내향성 발톱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당뇨병이나 HIV 및 순환기 문제가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처음에는 빨갛게 붓는 정도이지만 고통은 점차 심해지며 심할 경우 발톱 주변이 곪아 보행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발톱이 살을 뚫는 증상이기에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위험 역시 상존하며, 발톱 크기가 크고 균열이 있는 경우 감염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발톱이 파고드는 증상과 함께 통증이 나타났다면 내행성발톱을 의심해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향성발톱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솜을 대주거나 치실을 부착하는 가벼운 치료나 항진균 크림 또는 약용 매니큐어를 통해 개선이 기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변형된 발톱을 교정하는 부목치료 방법인 'KD Ring'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KD Ring 치료는 변형된 발톱에 특별히 제작된 형상기억 합금을 부착, 변형된 발톱이 정상적인 모양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정해 주는 치료 방법이며 치료 후 3주 정도 경과하면 1차 교정이 완료된다.

하지만 내향성발톱은 치료 후에도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발톱을 둥글지 않게 일자로 깎고 평소 자신의 발보다 작거나 꽉 끼는 신발은 가급적 신지 않아야 한다. 혈액순환을 위한 족욕이나 발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또한 파고드는 발톱으로 인해 상처가 생겨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 소독하기, 실내에서는 실내화나 맨발로 지내면서 발에 부담을 주지 않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내향성발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강남 참시원정형외과 임동선 원장은 "내향성발톱은 개인마다 다른 발톱 모양과 염증 정도를 고려해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치료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치료와 함께 위생관리 및 생활습관개선이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위에 환자 스스로의 일상 속 실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