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3월 낮아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넉달 새 8%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8.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3월 서울 아파트값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막바지 매물이 거래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견조세를 유지했습니다.
비투기지역은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났고, 7월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발표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은 높아졌습니다.
3월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양천구입니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던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5월 저가매물이 소진됐습니다.
이후 넉 달 새 34.8%나 거래가격이 높아졌고, 목동선 경전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도심과 가까운 중구는 15.5%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중구는 아파트가 희소해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여기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졌습니다.
다음은 동작구가 10.4% 올랐습니다.
동작구는 투기지역에 속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지역으로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뒤를 이어 여의도와 융합 통합개발계획이 발표된 용산구가 9.5%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연내 금리 인상이 불투명해진 상황으로 시장의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 현상은 여전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