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층 "생활에 만족"…日경제 어느 정도길래?

입력 2018-08-25 14:59


일본인 4명 중 3명은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는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내각부는 6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8세 이상 일본 국적자 5천969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7%가 현재의 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응답 비율은 작년 조사 때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1963년 이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고였다.

만족도는 특히 젊은층에서 높아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18~29세에서 83.2%, 30~39세에서 78.9%였다.

내각부는 경기의 회복, 고용과 소득환경의 개선이 만족도가 높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6월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만명 증가한 6687만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1월 이후 66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경기개선과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등 근무형태를 가리지 않고 취업자수가 늘었다.

정규직 취업자수는 350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만명 증가했다.

정규직 취업자수는 43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6만명 늘어난 2102만명에 달했다.

응답자의 88.8%는 식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1.5%는 소득과 수입 면에서 만족한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주력해야 할 정책(복수 응답)으로 '의료와 연금 등 사회보장정비'(6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고령사회 대책'(52.4%), '경기대책'(50.6%)을 선택한 사람도 많았다.

한편 '방위·안전보장'을 꼽은 사람은 작년 조사 때보다 3.4%포인트 줄어든 32.8%였다. 남북 간, 북미 간 정상회담 개최 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방재'를 선택한 응답은 작년보다 2.4%포인트 증가해 28.3%를 기록했다. 오사카(大阪) 북부 대지진 발생 이후 방재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