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몽골 진출…6개 매장 동시 오픈

입력 2018-08-24 17:58


편의점 CU(씨유)가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했습니다. BGF리테일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 매장인 CU샹그리아점 등 6개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CU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이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수수료와 사용료를 받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습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내 1위 건자재 공급업체인 '프리미엄그룹'의 자회사로 2015년 유통 전문 회사로 설립됐습니다.

CU 몽골 매장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즉석조리와 휴게 공간, 다양한 한국 상품이 있는 특화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와 함께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향후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라면 등 한국식 먹을거리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등 100여 개가 넘는 인기 한국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CU 몽골 매장은 지난 21일 진행한 테스트 오픈 당시 매장별로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몽골은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전체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해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습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CU는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 기업에서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변신했다"며 "해외에서 쌓은 유통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U는 현재 이란 9개, 몽골 6개 등 해외에서 모두 15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