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철강협회가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선임했다.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철강협회 9대 회장직을 맡게 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통상문제를 꼽았습니다.
24일 한국철강협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임시 총회를 갖고 제9대 철강협회장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와 포스코켐텍 사장 등을 거쳐 권오준 회장의 사퇴에 따라 공석중이던 포스코 회장에 선임된 바 있습니다.
최정우 9대 철강협회 회장은 임시주총 전 기자들과 만나 업계와 협회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 “통상문제를 비롯해 어려운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 회원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세이프가드조치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와 인도 등의 국가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예고하는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철강협회의 중요성과 그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서 지난해 4월 권오준 전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협회장이 공석중이었던 가운데 철강협회 수장이 선임됨에 따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 이에 따른 철강 수출 쿼터 배분 논의에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지난 1975년 설립된 철강협회는 박태준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그동안 관례적으로 수장을 포스코 회장이 역임해 왔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권오준 전 철강협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1년 2월까지 일단 협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정우 회장은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세계철강협회 이사와 집행위원에도 선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