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서울지하철 2·5호선 'LTE-R'수주...원격통제 가능

입력 2018-08-23 10:21


LG유플러스는 304억 원 규모의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 사업인 'LTE-R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지하철 2·5호선 노후 열차무선 시스템을 LTE-R 방식으로 개량하고 고도화함으로써 늘어나는 서울교통공사 무선통신 수요에 대응하고 열차 안전 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LTE-R은 빠르게 이동하는 열차 운행환경에서 기관사와 역무원, 관제센터 간 음성, 영상통화, 데이터전송, 철도 긴급 통화 등 철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 기반 철도 유무선 통신입니다.

LTE-R이 구축되면 승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LTE-R 기반의 열차무선통신 시스템이 구축되면 열차와 관제센터 간 통신 기능이 강화됩니다.

또, 기존에는 관제센터와 열차의 기관사간에 음성통화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고품질의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열차와 지상 간 영상 전송 등 각종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열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화재와 같은 위급상황 발생 시 휴대용 단말기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한 후 관제센터로 전송해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온도와 습도,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IoT 서비스를 통해 관련 직원이 지하철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 조치가 가능하게 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업 범위는 2호선의 경우 60.2km 구간에 역사 51군데, 열차 66편성입니다.

5호선은 하남선을 제외한 본선 52.3km 역사 51군데, 열차 66편성이 사업범위로 휴대용 단말기 300대가 포함됐습니다.

2호선과 5호선의 LTE-R 구축은 각각 내년 7월과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공준일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앞으로 철도공사의 경부선을 비롯한 LTE-R 사업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