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트럼프, 무역적자 해소 위해 달러 약세 추진할 것"
달러, 4월 이후 6% 급등...13년 평균치보다 11% 높아
트럼프 행정부, '신 플라자 합의' 추진 가능성
블룸버그 통신은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는 4월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6%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년 달러 평균치 보다 13% 높은 수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을 위주로 하는 미국 기업들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미국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환율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미국이 공개적인 환율전쟁에 나서고 외환시장에 개입하면 달러가 심각한 조정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찰스 달라라 전 국제금융협회 회장은 "무역분쟁에 통화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도 미국 정부의 달러 개입이 더 이상 불가능하지 않다고 봤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신 플라자 합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플라자합의란 1985년 G5 경제 선진국과 한자리에 모여 환율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합의를 말한다.
플라자 합의로 인해 엔화는 3년 뒤 100% 절상 돼 일본 경제는 불황을 맞이했다. 현재 미국이 중국에 취하는 조치는 당시 상황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
JP모건 잭 팬들은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미국 행정부는 단 한 번도 외환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었다. 미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수십 년 동안 이루어진 관행에 벗어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플라자 합의가 아니어도 트럼프가 달러 약세를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질적 성사 가능성은 낮지만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연준이 달러를 매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독자 행동에 다른 국가들도 보복할 수 있고, 최근 므누신 재무장관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아직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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