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입대, 드라마 조기종영 후 갑작스런 훈련소行 '팬들 당혹'

입력 2018-08-22 17:53


가수 겸 배우 윤두준(29)이 이틀 뒤인 24일 입대한다.

윤두준이 소속된 그룹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에 따르면, 윤두준은 오는 24일 입소해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다.

앞서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 응시했던 윤두준은 전날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그룹 멤버 양요섭은 이 시험에 합격해 입영 일자를 기다린다.

소속사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윤두준의 입영 소식에 많이 당황하고 놀라셨을 거로 생각한다"며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에 임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입대 장소와 시기는 본인이 조용히 입대하길 원해 공개하지 않겠다면서 "윤두준이 건강하게 제대해 한층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며 팬들의 넓은 이해를 당부했다.

윤두준의 입대가 확정되면서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 제작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6회인 '식샤를 합시다 3'는 현재 12회까지 방송된 상태로, 윤두준이 남은 분량을 소화하기 어렵게 돼 대본이 나온 14회로 조기 종영이 불가피해졌다.

'식샤를 합시다3' 제작진은 "기존 기획방향에 흔들림 없이 스토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드라마팬들은 "당혹스럽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두준은 자필편지를 통해 "하루빨리 다녀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짐을 이제나마 덜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론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장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여러분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못 드리고 떠나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고 인생 챕터 3을 시작하는 심경을 전했다.

윤두준 입대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