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명성티엔에스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밝혔습니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기술과 차세대 첨단 설비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 업체입니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는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4가지로, 이 가운데 명성티엔에스는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분리막은 구멍으로 리튬이오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키는 필름으로, 지난 2009년 2차전지 분리막 제조설비 개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의 모든 설비를 갖춘 국내 회사는 명성티엔에스가 유일하다"며 "이같은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쌓으면서 이미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명성티엔에스의 해외 매출 성장에도 이 대표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76%가 수출에서 발생됐으며, 이중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을 육성 정책을 시행하는데 이는 명성티엔에스의 실적 성장에도 직결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 대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해외 매출 성장률은 92% 달한다"면서도 "이미 중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명성티엔에스의 실적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과 각각 646억원, 58억원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8%, 25% 늘어났으며,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명성티엔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9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며, 60억원을 현재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2공장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대지면적 1300여평인 공장부지는 현재 임차보증금과 월임차료가 각각 6억원, 1200만원"이라며 "현 공장 소유자가 공장을 매각할 계획인 만큼 이 부지를 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조립 및 생산을 위한 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약 3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도 인수할 방침입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6100원~1만8700원입니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최종 공모가를 확정 후 다음달 4~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