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22일 일선 학교서 학생 피해가 예상될 경우 단축수업과 휴업 등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드는 전남의 경우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우려되면 학사일정을 검토해 단축수업과 휴업 등을 이용, 학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광주시교육청도 태풍 솔릭의 예상진로를 예의주시해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일선 학교에서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 않아 단축수업 등을 결정한 학교는 없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할 수도 있다"며 "조처가 내려지면 즉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한 중형 태풍(중심 최대풍속 43m/s(155km/h))인 '솔릭'은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로 서북서진 중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남원중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으며, 하원초와 한천초가 23일(내일) 휴업한다. 아울러 31개교는 22일 오후 하교 시간을 앞당겼고, 16개 교는 23일 오전 등교 시간을 늦췄다. 방과 후 교실이나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으며, 태풍 경로를 지켜보면서 추후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한 학교도 있다.
태풍 진로 예상, 태풍 휴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