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장막판 힘 잃어…2250선 안착 실패

입력 2018-08-20 16:15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 탓에 상승폭이 제한되며 마감했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2247.8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이틀 연속 상승한 수치지만 장초반 2260선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장 막판 힘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재개 이슈가 오늘도 코스피에 전해졌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를 제한했다고 금융투자업계는 풀이했습니다.

실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4억원, 100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86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POSCO, 현대차 등이 강보합세로 마쳤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0.57% 하락하며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등은 2% 상승했고,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종도 1% 넘게 오른 반면 섬유의복, 은행,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은 약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종목 없이 44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72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의 매도 탓에 하락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0.33% 떨어진 769.7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장초반 77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이 996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해줬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547억원, 39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5% 넘게 빠지며 가장 많이 빠졌으며, 그외에 방송서비스,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 넘게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