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악화일로의 고용상황을 두고 강력한 대책 마련과 재정정책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을 향해 "고용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확대로 이어져 소득주도 성장을 꾀한다는 문재인 정부.
그런데 현실은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를 야기해 경제정책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재정과 정책에도 오히려 고용상황은 악화돼 정부 정책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고용확대 대책과 재정정책 등 긴급 처방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정부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특히 고용상황이 어려운 분야와 연령대에 대해 더욱 다양하고 강력한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와 내년도 세수전망이 좋은 만큼 정부는 늘어나는 세수를 충분히 활용하여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주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민간분야의 투자와 고용확대를 위해 규제혁신과 공정경제 강화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 2만9천개 확대에도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민간기업 쪽으로 정책방향을 튼 겁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에게 특단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정책에서 무엇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난관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웍으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기자 클로징>
"사상 최악의 고용 지표로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고용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