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사업 면허취소 위기를 넘긴 진에어가 17일 급등했다.
진에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22% 오른 2만3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의 주가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면허취소 여부를 발표한다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개장 직후부터 5%대 강세를 띠었다.
오전 10시 정각, 정부 결정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주가가 장중 한때 2만6천900원(23.96%)까지 폭등해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진에어의 지분 60%를 보유한 한진칼[180640](5.59%)과 계열사 대한항공[003490](2.40%)도 동반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만 '갑질 경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국토부의 결정으로 항공편 축소, 항공사 간 인수합병(M&A) 등의 우려가 사라졌다"며 "다만 진에어가 일부 제재를 받게 되면서 경쟁사들이 상대적 수혜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